자동화와 LLM 공부

요즘 업무 자동화가 유행인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현재의 나는 업무 자동화가 너무나도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주에 특정 명령어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수기로 하나하나를 만들었다.

그렇게 했더니 200개에 가까운 데이터에 대해 하루종일 반시간이나 걸렸다.

과연 이게 맞을까? 싶을 만큼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생각헀던 것은 파이썬으로 어느 정도 틀을 세워서 명령어를 여러 개 만드는 것이었다.

안 짜본 종류의 코드라 좀 걸리긴 했는데 만들고 하니 하루만에 명령어를 쉽게 생성할 수 있었다.

거의 50%이상 시간을 줄여낸 것 같다.

명령어 틀을 대충 세워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문법상 안 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코드를 만들고 나름의 최적화를 해보았다. 

그 다음에 추천받은 것은 LLM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한참 개발 취업 공고를 통해 'LLM'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자세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했는데 그동안 챗지피티를 여러번 써본 경험이 있었기에 약간의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와장창 깨져버렸다. 여러 블로그를 보고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 파악하긴 했지만 

직접 써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나름 가스라이팅(?)도 해보고 여러 조건도 붙여보고 예시도 들면서 나의 요구사항을 열심히 전달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LLM은 좌절을 맛보게 했다.

분명 어떤 걸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 설명이 부족한 탓인지 뭔지 자꾸 특정 단어를 계속해서 넣었다. 

예시를 다양하게 줬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명령어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출력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내가 LLM을 유용하게 사용해서 업무적으로 큰 효율성을 끌어올리지는 좀 걱정인 부분이지만 말이다.